​현대차, 2015 그랜저 통해 '국내 최초' 준대형 디젤 시대 열어

2014-06-23 11:24
전국 판매거점 통해 본격 시판

2015년형 그랜저 디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가 23일 국내 최초로 준대형급 디젤 라인업을 보강한 프리미엄 세단 ‘2015년형 그랜저’를 출시하고 전국 판매거점을 통해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특히 현대차는 2015년형 그랜저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디젤 모델 계약 및 출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년간 주유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달 29일 부산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2015년형 그랜저는 승용 디젤 모델 추가와 함께 성능과 사양을 대폭 보강하고 전면 및 후면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재탄생했다.

2015년형 그랜저의 디젤 모델은 이미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에 적용돼 뛰어난 완성도와 내구성을 검증 받은 2.2리터 R엔진을 개선,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대응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 유로 6 배기가스 기준 :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단계의 명칭으로, 대형 경유차의 경우 질소화합물(NOx)을 유로 5단계(180mg/km) 대비 56% 절감하여 80mg/km까지 규제)

특히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4.0km/ℓ의 연비로 파워있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구현했다. 또한 흡차음 성능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해 디젤엔진의 파워있는 주행성능에도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프리미엄 세단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가솔린 모델 또한 기존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II 2.4 GDI 엔진을 탑재해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토록 했다.

신규 세타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연비 11.3km/ℓ(17인치 기준)의 동력성능 및 연비 효율을 확보했다. (※3.0 GDI 엔진은 기존과 동일)

2015년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 전장을 10mm 늘리고 전·후면부에 신규 디자인 범퍼를 적용해 보다 풍부한 볼륨감과 웅장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실내는 보다 간결하게 디자인 된 센터페시아와 기능에 따라 단순화 및 재배열한 스위치 버튼 등 인체공학적 실내설계를 적용해 탑승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추가했으며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을 확대 적용했다. 또한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적용했고 △차세대 AVN 모니터 △카드형 스마트키 등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면밀한 고객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써의 그랜저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자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상품성을 높인 2015년형 그랜저를 선보이게 됐다”며 “파워 넘치는 동력성능을 갖춘 그랜저만의 프리미엄 디젤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준대형 차급에서도 고연비의 하이브리드와 품격있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2 디젤 모델이 3254만원 ~ 3494만원 △2.4 가솔린 모델이 3024만원 △3.0 가솔린 모델이 3361만원 ~ 387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