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시즌 두 번째 2위[종합]
2014-06-23 10:59
미국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우승자 스트릴먼에게 1타 뒤져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에서 3년여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잡지 못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끝난 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66타(65·65·69·67)를 기록했다.그는 우승자 케빈 스트릴먼(미국)에게 단 1타가 뒤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올해 출전한 투어 15개에서 지난 1월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우승은 놓쳤으나 상금(158만여달러) 랭킹 40위, 페덱스컵포인트 랭킹 38위로 치솟으면서 시즌말 투어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랭킹도 지난주 86위에서 50∼60위권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4번홀(파4)에서는 카트도로에 놓인 볼을 쳐 파세이브를 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그 이후 최경주가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사이 스트릴먼은 12∼18번홀에서 7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극적으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4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6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