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소비 심리 회복·내수 활성화 위한 정부·대기업 역할 촉구
2014-06-19 11:02
휴가사용 촉진 등 '소비촉진운동' 전개 계획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대표들이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19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상공인살리기운동본부는 서울 망원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에 세월호 사건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의 88%가 경영악화와 전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여행사 등 사업지원서비스업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업체(44.8%)가 세월호 여파로 기존에 체결됐던 계약 또는 예약 연기를 경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은 "국민경제를 이끌고 가야할 국회와 정부, 대기업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민생업종 애로완화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 13일 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 경제부총리가 요청한 소비촉진 동참 노력에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계가 협력을 약속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재 회장은 "내수촉진은 700만 소상공인들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대기업과 손잡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장성요양원 화재사건,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사건 등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마음을 추스르고 현업에 매진할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