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한 달 만에?'… 지현우, '트로트의 연인'으로 LTE급 복귀
2014-06-18 17:26
지난달 6일 제대한 지현우는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연출 이재상)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최고의 스타뮤지션 장준현 역을 맡아 그동안 기다렸던 시청자의 갈증을 해소해줄 예정. 스펙과 비주얼, 음악성과 대중성까지 갖췄지만 안하무인하고 까칠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현우.
제대 후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후 복귀하는 다른 스타들에 비해 그의의 복귀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LTE급 복귀에는 이유가 있었다. "입대 전까지 많은 작품을 했더라. 나름 다작 배우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대 후 복귀에 대해 조바심이 나지 않았었다면 거짓말이다. 나를 빨리 찾아야한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제대 후 달라진 건 많이 겸손해졌다는 거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안에서 일을 했어야 했다. 그러면서 진짜 내 적성에 맞는 분야를 만난 것 같다. 누구한테 지지 않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연기에 더욱 애착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현우가 '트로트의 연인'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작에서 만났던 스태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0년 '부자의 탄생'에서 만났던 연출진과 다시 만나 친근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지금 이 자리도 굉장히 긴장된다. 첫 촬영 날도 많이 긴장했었다"며 "하지만 스태프가 모두 친근하다. '부자의 탄생'때 호흡맞췄던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그랬다. 데뷔때 만났던 이재상 감독을 마지막 휴가에서 만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했고, 스무살는 조감독이었던 누나가 지금은 메인 감독이 됐다. '정도전'이나 '신의 선물-14' 같은 진지한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은 이들의 설득에 의해 다음으로 미뤘다.
처음 만난 정은지에 대해 '파이팅 넘치는 친구'라고 했다.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쳐야 하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어색함도 정은지의 파이팅으로 금새 사라졌다고. 먼저 다가와 주는 정은지 덕분에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만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를 경멸하는 최고의 스타 뮤지션 장준현과 트로트가 아니면 살수 없는 소녀가장 최춘희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사건과 갈등 속에서 싹트는 두 사람의 달달한 사랑과 성장을 보여줄 로맨틱코미디다.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