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해명해도 여론 안 따라주면 본인 결단 있어야"
2014-06-18 10:15
"文, 청문회 전 적극 해명해야"…당론투표에는 반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누리당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18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지지하지 않으면 거취를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총리 인준 표결 시 당론투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러시아 축구전을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본인 의사와 달리 왜곡되게 알려진 부분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며 "지금은 적극적 해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당권 경쟁자인 서청원 의원이 문 후보의 자진사퇴를 이틀 연속 촉구한 것과 달리 김 의원은 이날도 후보자의 적극적인 해명과 국민 여론에 따른 거취 결정이라는 원칙만 강조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인준 표결 시 자율투표 방침에 대해선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론 투표를 안 해야 하고, 이완구 원내대표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정확한 정보에 의해 판단을 해야 하는데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본인의 해명이 더 적극적으로 나와야 하고, 오늘 중으로 그러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