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사퇴생각 없다...청문회서 이해 구할 것"
2014-06-17 20:19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문 후보자는 17일 오후 7시 20분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효자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현재까지 없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들과 국회의원에게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 이해를 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정됐던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 문 후보자는 "지금 듣기로는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가 있는데 너무 해외 일정에 쫓겨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들었다"며 "시차 관계도 있어서 오늘 밤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내일은 임명동의안 제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것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다고 하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위안부 강제동원은 분명히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저는 분명하게 느끼고, 반드시 그것은 사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