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지분 25% 투자 에너지솔루션기업 블루카이트 설립

2014-06-17 16:58

유기풍 총장이 16일 열린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강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강대학교는 16일 곤자가 컨벤션에서 블루카이트 창립기념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강대학교 유기풍 총장, 전하진 국회의원, 김덕용 KMW회장 등 200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에 창립한 종합에너지솔루션기업 블루카이트는 대학이 지분율 25%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동문기업인 KMW, 세방전지 등이 직접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에 CEO로 선임된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장흥순 교수는 벤처기업협회 3,4,5대 회장을 지낸 벤처업계 상징적 인물로 지난 10년 동안 대학에서 얻었던 경험을 어떻게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학과 동문기업들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블루카이트는 그동안 수탁연구에 치중하던 기존의 산학협력에서 벗어나 대학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배분하는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수진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사례는 있으나 기업들이 대학의 연구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대학과 직접 협력해 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루카이트는 이윤의 20% 이상을 모교인 서강대학교에 기부해 대학재정 자립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유기풍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첫 발이 작게는 서강의 변화지만 크게는 대학발전과 산학협력의 새로운 변화로서 거대한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장인 김덕용 KMW회장은 “블루카이트의 출범을 위해 학교와 재단, 여러 동문 기업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기업이 되길 바란다”는 밝혔다.

장흥순 대표는 “ICT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경제적 ·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 속에서 우수한 연구능력과 열정을 토대로 가장 빨리 성장하는 IT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는 에너지 및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효과적인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로 사업 초기에는 고효율의 LED 조명사업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단열 신소재,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