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감방에서 콩밥 안 먹었다는데
2014-06-17 14:31
'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
아주경제 장성환 기자 =
6월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13회에서 허영달(김재중 분)은 출소 후 오정희(백진희 분)와 재회했다.
허영달과 오정희는 오정희 할머니(김지영 분)와 남동생 오병수(박민수 분)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면 요즘엔 감방가면 콩밥 안먹고 어떤 밥을 먹을까?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에게 앞으로는 100% 쌀밥 식사가 배식된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존에는 쌀과 보리를 섞은 혼합식을 배식했지만 앞으로는 쌀밥 배식으로 전면 개정한 것이다.
수감자들에게 콩밥을 배식했던 것은 1986년까지였다. 이후 보리밥으로 대체되었고 보리밥으로 대체한 후 현재까지 28년간 보리와 쌀의 혼합식을 배급했으나 지난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로 가격이 싼 정부 보리를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의 보리 가격은 1㎏당 2천300원 수준으로, 1㎏당 약 2천100원인 정부미보다 비싸 예산 부족도 우려됐다.
또한 수감자가 변호사를 접견할 때 유리칸막이 같은 차단시설 없이 접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8월 '수용자와 변호사가 접촉차단시설이 설치된 장소에서 접견하도록 한 법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