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페페, 뮐러에 박치기는 약과…과거에 쓰러진 메시 손 밟고 '독일 포르투갈 4-0 대승'

2014-06-17 09:05

[페페 뮐러 박치기/사진출처=KBS 중계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비신사적인 매너로 '깡페페'라는 오명을 얻은 페페의 과거 경기장 내 만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페페는 17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독일전에서 전반 37분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페페가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몸싸움 도중 오른손으로 뮐러의 얼굴을 가격했고 그라운드에 넘어진 뮐러에 다가가 머리로 들이받는 파울을 범했기 때문이다.

이날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페페의 퇴장으로 수적 압박까지 몰린 포르투갈은 독일에 0-4로 대패했다.

페페의 경기장 내 폭행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페페는 지난 2009년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프란시스코 카스케로의 다리를 걷어찬 뒤 다시 등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또 2012년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에서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대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손등을 고의적으로 밟고 지나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네티즌은 페페의 만행과 오늘 경기에서 뮐러에게 박치기한 것과 관련해 "쓰러진 선수한테 박치기까지 한 것은 너무했다. 옐로카드로 끝날 수 있었는데 화를 키웠다", "페페 박치기왕 김일인 줄", "깡페페, 뮐러에게 한 행동 퇴장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짝 박치기한 듯", "페페 뮐러 박치기, 퇴장할 정도로 심하게 박은 건 아닌 것 같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