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페페의 박치기퇴장 '악동' 조이바튼도 혀 내두르다

2014-06-17 07:31

페페 박치기 광기[사진출처=MBC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포르투갈 대표 페페의 어이없는 박치기 퇴장에 '원조 악동' 조이 바튼도 한수 접으며 비난을 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0-4로 참패했다.

이날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는 전반 37분 포르투갈 진영에서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뮐러에게 반칙을 행했고 이어 박치기도 행하며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이어 페페의 박치기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페페는 퇴장당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전차군단' 독일과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포르투갈 선수들의 어이없는 실수와 페페의 기행으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패했다.

페페의 황당한 반칙에 잉글랜드 축구의 원조악동으로 꼽히는 조이 바튼도 한마디 거들었다. 조이 바튼은 독일과 포르투갈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때 악동이었던 나의 전문적인 견해로 말하자면 페페의 행동은 월드 클래스의 광기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페페의 기행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16분 거친 행동으로 퇴장당했고 2009년 헤타페와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