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으로 전국 지하철·버스·철도·고속도로 모두 이용한다

2014-06-16 11:16
전국호환 교통카드 본격 시행, 시외·고속버스는 추가 실시

전국호환 교통카드.[사진=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앞으로 한 장의 카드로 서울·수도권 버스·지하철 뿐만 아니라 전국 철도와 고속도로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소매점에서 티머니·캐시비 전국호환 교통카드의 판매가 시작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서울·인천·경기·부산·울산·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및 전국 철도역과 고속도로(일부 민자도로 제외)다. 대전은 티머니, 강원·광주·대구는 캐시비만 사용 가능하다. 거제·통영·남해·하동·안동 등은 미개통 지역이다.

코레일이 발행하는 레일플러스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중 판매된다. 광주(한페이카드)와 대구(탑패스카드)도 순차 개통할 계획이다. 경기·전북 등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인 시외버스도 하반기 개통노선을 확산하고 고속버스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후 시행된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지역·수단·업체별 차이가 없는 교통카드 도입을 위해 2007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및 코레일·한국도로공사·시외버스연합회·고속버스조합과 호환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 지난해말부터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출시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로 일반형(어린이·청소년·성인)·하이패스형으로 구분된다. 기존 대중교통 환승할인, 택시, 유통 등 기능은 유지하고 전국호환과 철도·고속도로, 시외·고속버스 등 기능이 추가된다.

시내버스·지하철은 기존 교통카드와 사용방법이 같다. 기차표는 철도역 매표창구에서 단말기를 통해서 결제하면 된다. 시외버스는 승차 시 버스 내부 교통카드 단말기에 터치하면 하단에서 영수증이 출력된다.

고속도로에서는 일반차로 이용 시 직원에게 카드를 제시하거나 무인요금소는 단말기에 터치하면 결제된다. 하이패스 기능이 있는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에 꽂은 후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된다.

기존 선불교통카드도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2017년말까지는 철도·고속도로 한시 사용할 수 있다. 단 티머니·캐시비 등 전국호환 카드 발행사업자는 기존 교통카드 발행을 중단하고 전국호환 카드로만 발행한다.

국토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서울·수도권 서비스 개통은 5년여간 추진해온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의 결실”이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교통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사용처·판매처 문의는 캐시비 고객센터(www.cashbee.co.kr, 1644-0006), 티머니 고객센터(www.t-money.co.kr, 1644-008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