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아이파크'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

2014-06-16 11:01

무등산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가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0% 계약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지하2층, 지상 28~35층, 총 11개동, 전용면적 59~117㎡, 1410가구로 구성된 무등산 아이파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계약기간 동안 100% 계약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별내, 위례, 대구, 울산 등에서 거둔 완판기록을 이어나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조기 완판 기록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05년 광주 북구에 운암산 아이파크를 공급한지 10년 만에 광주 주택시장에 재진입하며 거둔 성과라 더욱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무등산 아이파크는 지난 5월 22일 실시한 1∙2순위 청약 결과 808가구 모집에 1만8518명이 몰리며 평균 22.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이는 올해 광주지역에 분양한 단지 중 최고의 평균 청약률이며 59A㎡가 기록한 200대 1의 경쟁률은 올해 전국 최고치에 해당한다.

무등산 아이파크가 공급되는 동구는 전통적인 구도심인 까닭에 남구, 서구 등 그동안 신규 주택이 공급돼온 여타 광주 지역들과는 다르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인구 유출 현상까지 심화되는 등 광주에서도 대표적인 주택공급 부족 지역으로 꼽혀왔다.

지난 2012년 5월 광주광역시·동구·조합·현대산업개발간 MOU 체결 이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재개발 사업에선 보기 드물게 2년 만에 분양에 나서 누적된 대기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파워는 빛을 발하는 만큼, 입지 및 디자인을 살린 아파트로 최고급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