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환경기술, 새 수출산업으로 육성”
2014-06-13 15:49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경기술과 관련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 부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글로벌 환경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내 환경산업 수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환경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다자개발은행(MDB) 등 민간 투자자금을 활용해 환경기업들을 뒷받침한다. 기업들이 벌이는 해외 환경 프로젝트에는 보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 연구개발(R&D) 사업 가운데 환경소재·장치개발 분야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환경 장비산업 수출도 도모한다.
인천 송도에 유치한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순조로운 재원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현 부총리는 “오는 9월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개발도상국-선진국, 국제전문기관 사이 과학기술 공유를 촉진하고 우리나라 국토녹화 성공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