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아파트 인기 '계속~'

2014-06-13 09:22
1~5월 민간분양 물량 중 45.8% 차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아파트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84㎡(이하 전용면적)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아파트투유(www.apt2you.com)에서 올 1월부터 5월까지 민영주택을 청약 받은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7만1850가구 중 84㎡ 주택형은 3만2923가구가 공급됐다. 84㎡가 전체 분양물량의 4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59㎡ 주택형이 8934가구 공급돼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안 인스빌 리베라 2차’는 3개 주택형을 공급했으나 84㎡가 4.4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대구 ‘오페라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의 경우에도 84㎡에 2만1362건이 몰려 최고 105.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84㎡의 인기는 단일 면적 아파트에도 나타나고 있다. 3월 ‘경북도청신도시 아이파크’가 3.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행진을 이어갔으며 지난달에는 ‘부산 e편한세상 광안비치’가 평균 2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85㎡이하 평형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85㎡이하라도 평형설계의 발전과 서비스 면적의 확대로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분양을 시작한 ‘계양 코아루 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724가구 규모다. 84㎡가 492가구를 차지한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계양점), 홈플러스(계산점)가 단지와 인접하며 계양구청, 계양우체국, 계양등기소, CGV 계양, 한림병원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약 1만9000㎡에 달하는 오조산 공원이 위치한다. 지역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제공과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난 2일 청약결과 평균 1.55대 1로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평택 청북지구 B9블록에 공급중인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18층 11개동 84㎡ 단일 주택형, 718가구로 구성된다. 4베이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 남쪽에 골프장 예정부지가 있으며 단지 중앙에 대형공원, 단지 옆에 새터공원 등이 있다. 청북지구는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오성산업단지, 현곡산업단지 등의 호재로 풍부한 주택수요를 자랑한다.

중흥건설이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창원 자은3지구 중흥S-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1층 12개동 76㎡ 212가구와 84㎡ 555가구로 건립된다. 지구 내에 유치원, 초·중학교가 설립 예정이다. 안민터널과 2번 국도가 인접해 창원시 중심지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단지 주변에 산림욕장과 생태천이 있다. 판상형 남향위주 배치와 전 세대 4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같은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옥포 대성베르힐’은 84㎡ 단일 주택형으로 총 1067가구가 공급된다. 옥포보금자리지구 C-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9개동으로 구성된다. 단지 3면이 약 10만㎡에 달하는 근린공원을 접하고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을 이용하면 대구 도심으로의 진입도 개선되며 화원옥포 IC 등을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88올림픽고속도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