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강욱순, 악천후속 버디 8개 잡고 선두권

2014-06-12 17:40
보성CC클래식 1R 66타…이동민 2위·김태훈 4위권

첫날 아이언샷을 하는 강욱순.                       [사진=KPGA]



나이 50을 앞둔 ‘베테랑’ 강욱순(48·타이틀리스트)이 KPGA 코리안투어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 첫날 선두권으로 나섰다.

강욱순은 12일 전남 보성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오후 6시15분 현재 이동민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강욱순은 국내외 통산 18승을 거뒀다. 그는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5년2개월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강욱순은 이날 버디 8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솎아냈다.

강욱순은 “예전에는 공격적으로 핀을 노렸지만 이제는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한 뒤 퍼트로 승부를 내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욱순은 이번 대회 출전자 가운데 신용진(50·볼빅) 박부원(49·링스)에 이어 셋째로 고령이다.

올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이동민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태훈은 4언더파 68타로 박준원 신용진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려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