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노조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해"

2014-06-12 15:47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지난 11일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LIG손보 노동조합이 긍정적인 공식 입장을 나타냈다.

LIG손보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노조를 중심으로 전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투쟁한 결과 롯데, 사모펀드, 푸싱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되고 KB금융지주가 선정돼 우려했던 최악의 경우는 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LIG손보의 영속성을 보장받으며, 구성원들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형성된 것"이라며 "비록 매각 초기에 조합원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등 불미스런 일도 있었지만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의 노력도 대주주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KB금융지주가 LIG손보를 인수하기에 최 적임자인지는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는 "KB지주는 최근 몇년 간 많은 경영상의 리스크를 노출해왔다"며 "KB지주가 우리 구성원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충분한 대화를 요구한 후 대화를 통해 회사를 인수할 준비가 돼 있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