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 미국이 이라크 지원 강화 방침 밝혀

2014-06-12 14:2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이라크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라크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의 전투에서 이라크 지도부를 지지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번에 발표한 대테러기금 약 50억 달러를 활용해 이라크를 지원하기 위해 미의회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의한 이라크 내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고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이라크 정세는 심각하며 악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수십만명에 이르는 피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오바마 정권이 '인도적 위기'를 이유로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한 군사행동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즈(NYT)는 11일 마리키 이라크 총리가 오바마 정권에 대해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한 폭격을 검토해달라고 비밀리에 요청했으나 미국은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