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전 세계 수학자들이 참여하여 매 4년마다 열리는 수학계의 올림픽인 세계수학자대회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수학자대회는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시상, 학술행사, 대중강연, 패널토론 등이 열리는 수학자들의 축제로 아시아에서는 일본(1990), 중국(2002), 인도(2010)에 이어 4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전 국민이 함께하는 수학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기간 중 수학 영화를 감상하고 필즈상 수상자와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나누는 수학 영화 상영 이벤트가 열리고 유창혁 9단 등 프로기사의 지도다면기가 펼쳐지는 수학과 바둑 이벤트를 8월 19일,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학적 조형물의 3차원 형상을 체험하는 이매지너리 체험전은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연다.

대회 개막일인 13일에는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의 세계적 펀드매니저인 제임스 사이먼스가 대중강연을 하고 20일에는 수학의 대중화에 관한 강연도 연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icm2014.org/kr)를 통해 7월 21일까지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들도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전후로 집중 개최해 수학 대중화의 수학 저변 확산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수학교사 한마당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고 학부모들이 수학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애스크 매스! 학부모 소통 프로젝트 방송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사이언스 TV에서 방영한다.

게임을 통해 수리․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는 온라인 수학게임대회가 내달 9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고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수학과 과학․예술․건축 등을 융합하는 국제콘퍼런스인 브릿지 서울 2014 컨퍼런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수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수학문화축전은 국립과천과학관 주관으로 개최한다.

30일부터 8월 22일까지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8월부터 1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수학특별전시를 열고 고등과학원․인터파크․조직위 등에서 주관하는 수학대중강연 등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우리나라 수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편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