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신지체장애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2014-06-12 10:32

서산경찰서 팔봉파출소 경 장 이 용 석

새벽 4시 112 야간 순찰중, 아이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여 현장에 즉파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인 즉, 가족동반으로 캠핑을 왔는데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아이가 갑자기 없어져 신고를 한 것이다. 다행히도 수색을 실시하고 빠른 시간안에 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 발견장소가 캠핑한 곳 근처 나무밑이었다. 낮부터 아이가 나무위에 올라가 자고 싶다고 여러번 말하였다고 하는데, 나무근처에 왔다가 주위가 어두워 다른곳에 가지는 못하고 추위에 떨면서 나무밑에 앉아있었던 것이다. 특별한 외상없이 조기에 발견 할 수 있어서 하늘이 도운 듯하다.

이렇듯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아이는 대부분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식사를 하는 것에서부터, 잠을 자는 것 모두 보통 사람들하고는 다르다는 것인데, 잘못하면 대형사고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충동조절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돌발행동을 하면서 물건을 부순다든지, 무언가를 갑자기 먹고 싶다든지 하면서 주위사람들을 당황하게 된다. 이럴때는 다그치는 것보다는, 다음에 한다고 한다든지 하면서 달래는 것이 아이 정서상에도 좋다.

최근에는 도움을 필요로하는 장애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도록, 장애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내거나, 맞춤형 교육을 연구하고 있으니, 이런 분들이 서로 돕고 의지한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더욱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