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뉴스코퍼레이션, 판미디어홀딩스·영국 라이온TV와 다큐 ‘미라클 코리아’ 공동제작
2014-06-12 12:01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미라클 코리아는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이해 의미를 짚어보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통해 저개발 국가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대전 이후의 변화를 다각적인 시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공동제작에는 영국측에서 먼저 관심을 보여 참여하게 됐다.
판미디어홀딩스는 영국의 글로벌 제작사인 라이언TV와 중국시장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판-라이언TV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100만 달러(약 10억30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합작 법인 자본금은 200만 달러 규모다.
라이언TV는 세계 방송콘텐츠 제작, 유통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영국의 대형 미디어그룹인 올3미디어의 주력계열사로 합작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세계 방송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영국과 한류를 통해 아시아 방송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대형 콘텐츠제작사를 설립하게 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해각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10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주관한 한-영 방송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체결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유럽 방송사․제작사․배급사와 총 4건의 공동제작 및 공동투자 계약을 현지에서 이끌어 내고 중국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양국의 제작사간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조인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방송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는 미래부가 제작지원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다큐멘터리 ‘자이언트 메콩', '잿빛 기와의 노래’ 등 17개의 국내 방송콘텐츠에 대한 기획안 또는 홍보영상을 발표하고 공동제작․공동펀딩을 협의하는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졌다.
대표단은 쇼케이스 기간 중 영국 채널4, BBC월드와이드, 라이언TV, 크투 은행 등을 방문해 2000년대 창조산업을 육성했던 영국의 선진화된 방송콘텐츠 제작․투자 시스템을 체험하고 유통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쇼케이스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을 비롯해 KBS, 전주방송, 부산 MBC, 목포 MBC, 보다필름 등과 유럽의 ITV, 올3미디어, 라이온TV, S4C, OSF, 얀스카 프로덕션 등 전체 70명의 방송콘텐츠 제작․유통 관계자가 참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기획안 중심의 해외 쇼케이스를 통해 국제 공동제작․공동펀딩의 활성화 가능성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유럽의 방송사․제작사․배급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방송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 마운틴TV와 벧엘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는 스페인의 얀스카 프로덕션과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여행가’, ‘에브리맨’ 등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한 공동제작 양해각서를, 전주방송은 영국의 아르고논과 총 20만 달러 규모로 ‘고대의 전쟁영웅들’에 대한 공동제작 및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브리트 스파크 필름과 ‘한국의 웨일즈인(가제)’에 대한 공동제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