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용청, 장마철 대비 대형공사장 안전점검 실시
2014-06-12 12:00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장 박종길)이 장마철에 대비해 서울시가 발주한 대형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서울고용청은 오는 16부터 약 2주간 서울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서울시 발주 대형공사장에 대한 강도 높은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고용청의 이같은 결정은 작년 서울시 발주공사에서 대형재해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장마가 한창이던 7월15일 노량진배수로 수몰사고로 총 7명이 사망했으며, 이어 30일에는 방화대교 상판 붕괴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아울러 최근 세월호 침몰 이후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서울고용청의 이 같은 결정에 한몫했다.
점검반은 서울고용청 근로감독관, 서울시 안전관리전담부서 관계자,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56명으로 편성된다.
점검반은 △현장 붕괴·수몰·감전 등 재해예방 안전시설 △대형사고 재난 대응시스템 작동 및 운영 실태 △시공 단계 감리자 관리부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서울시 발주 건설현장인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공사, 정수센터 재건설 및 고도정수처리 시설공사, 도시철도 민간투자 사업 등 장마철 대형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14개소다.
점검 결과 재해발생의 위험이 있거나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은 작업중지, 안전진단 명령,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명령 등의 행정조치가 가해진다.
박종길 서울고용청 청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현장의 평상시 안전보건실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조치하기 위해 불시점검으로 실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