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봉 재료연구소 소장 “세계 일류 소재기술 개발 강화”

2014-06-12 08:15

강석봉 소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강석봉 재료연구소 소장이 세계 일류 소재 기술 육성 방안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최근 “연구소가 개발한 선형 이온빔 소스 및 공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금을 위해 철판을 깨끗하게 식각하는 고속 엣칭 선형 이온빔 소스를 개발하는 연구”라며 “올해는 에어로졸 디포지션 기술을 두 번째 세계1등 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료연은 2012년 연구소의 첫 번째 세계 1등 기술로 선형 이온빔 소스 및 공정 기술을 선정해 지주회사 출자유도를 통해 연구소 기업 설치와 제품화를 진행중이다.

강 소장은 “재료연구소의 가장 강점은 금속 분야”라며 “고순도 티타튬 합금분말 제조기술의 경우 고려용접봉이 기술을 가지고 설비증설을 해 공정까지 할 수 있도록 연구원이 현장에 나가 기술이전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소장은 “조립가공 소재부품 분야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경쟁력을 가지려면 소재부품이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다음에 우리인데 중소기업이 많아야 키 테크놀로지가 강해지고 전자재료는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일본의 국립물질재료연구기구(NIMS)는 연구원이 1500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강 소장은 “우리는 인력이 424명으로 적지만 나름대로 연구소 출범 이후 7년간 열심히 기술개발을 하고 있고 이제 몸집을 불려야 할 시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분말도 재료도 강점이 있는 분야로 폐초경 스크랩을 활용한 초경분말 제조기술은 이미 사용한 초경공구를 재생하는 기술로 위딘과 6억8000만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장비를 새로 설치하고 있다

강 소장은 “연구소는 복합재료에도 강해 복합재 대형 블레이드 기술은 풍력발전의 블레이드 피로시험을 하는 것으로 연구원을 파견해 시험장치 인프라를 부안에 구축중”이라며 “전산재료공학을 도입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실행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는 중으로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툴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연의 연구는 금속이 50%, 세라믹 30%, 표면.복합 기술이 2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재료연의 올해 기초.미래선도형 연구개발 비중은 24.3%로 지난해 17.7% 대비 늘었다.

강 원장은 “재료 분야 특성상 논문이 많이 나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1인당 SCI 논문 수가 산업기술연구회에서 1위에 올랐다”며 “영향력지수(IF) 상위 20%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논문비율이 3년 평균 117편으로 46.7%로 올해는 120편으로 47.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소장은 “3년 평균에 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표준화된 인용지수(CI) 상위 10% SCI 논문비율은 3년 평균 11.1%인 26편으로 올해 12%인 28편이 목표다.

특허활용률은 3년 평균 572건 중 33건으로 5.5%, 올해 목표는 7.5%다.

기술료 수입을 출원.등록.유지비용으로 나눈 특허생산성은 3년 평균 1.46으로 올해 1.5를 목표로 잡고 있다.

기술료 수입은 3년 평균 연 10억3000만원으로 올해 15억원 달성이 목표다.

애로기술, 컨소시엄, 손상원인분석 등 중소기업지원은 지난해 550건으로 올해는 580건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설립돼 1993년 창원의 연구소가 분원화됐고 2007년 기계연구소 부설 재료연구소가 설립됐다.

재료연이 10년 이상 부설연구소로 있으면서 기술이전 마케팅을 해도 소유자가 기계연구원으로 돼 있어 기술료를 깎이는 경우가 있는 등 애로사항도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