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망대, 문화관까지… 진화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마케팅

2014-06-11 17:12
‘e편한세상 광주역,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 등 눈길

'e편한세상 광주역 전망대'. [사진 제공 = 대림산업]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 분양 시 지어지는 모델하우스가 다양한 마케팅 활용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델하우스 안에 전망대를 갖추는가 하면 문화센터를 설치하기도 하면서 방문객 호응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 모델하우스 개관에 앞서 아파트 현장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실제 아파트가 생기는 위치에서 주변 입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망대 체험행사에는 첫날인 지난 1일 약 500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평일에도 100~150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오후 8시까지 연장운영 중이다. 광주 지역 및 분당 야탑, 정자, 판교 등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를 고르는 수요자에게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기존 광주지역 뿐 아니라 분당이나 판교 수요자도 방문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2122가구(전용 59~84㎡) 규모로 내년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이 바로 옆에 위치했다. 신분당선 환승 시 강남역이 4정거장 거리다. 단지 내 어린이집·유치원·초교가 들어서고 인근에 중학교가 위치한다.

한라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배곧누리’ 한라비발디 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배곧신도시 개발계획 및 사업추진 내용을 알 수 있고 문화강좌도 열린다. 4월말 오픈 이후 정해진 수강인원을 넘는 수강생이 몰리기도 했다. 이달에는 12일 이병훈 강사의 ‘초등부터 시작하는 엄마표 진로·진학학습법 로드맵 설계하기’, 17일 ‘요리가 즐거워지는 주방정리 비법’ 등이 예정됐다. 21일과 28일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공연이 열린다.

한라는 이 지역에 공급하는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는 10월 1차 2701가구를 시작으로 총 6700여가구로 이뤄진다. 배곧신도시는 최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됐으며 이와 연계한 초·중·고가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사옥 옆에 문화센터 기능을 갖춘 상설 모델하우스 '더샵 갤러리'를 열었다. 지상 2층 3개동 규모로 최대 10가구 유닛을 전시할 수 있다. 이벤트홀·전시홀·콘퍼런스룸·멤버십라운지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토크 콘서트 '더샵 마음 톡 콘서트', 전문·아마추어 작가 전시공간인 '더샵 하우스갤러리', 영화 상영관 '더샵 하우스 시어터'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