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14일 오페라 구노의 '파우스트'로 프렌치 시리즈 시작

2014-06-11 16:34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재)용인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혁수)의 '씨네오페라' 프렌치 시리즈의 첫 작품인 구노의 '파우스트'가 오는14일 오후 3시 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씨네오페라’는 지난해 11월 유료관객 예매율 70% 이상을 기록한 '사랑의 묘약'과 12월 전석 매진된 '아이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선보이는 것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실황을 HD 영상으로 상영하고 있다.

올해 상설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씨네오페라’는 지난 5월부터 시작 했으며 내년 1월까지 매월 1회(10월 제외) 총 8개의 오페라를 상영하는데, 프랑스 오페라 4편과 푸치니 오페라 4편을 격월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오페라로 구성된 '프렌치 시리즈'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구노의 '파우스트 ▲8월 30일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11월 20일 마스네의 '베르테르' ▲내년 1월 17일 비제의 '카르멘'이다.

 구노의 '파우스트'는 괴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이지만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변형시켰다.

현실의 인간적인 본능과 높은 이상의 세계 가운데서 번뇌하는 파우스트가 아니라 사색에 지친 파우스트가 악마의 유혹으로 현실 세계에 뛰어들고 이어서 지순한 영혼을 지닌 마거리트와의 사랑에 빠진 모습을 부각, 파우스트와 마거리트 사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작품은 5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연주 시간이 3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프랑스 오페라의 전통대로 발레 장면까지 더해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파우스트의 조수 바그너 역할은 빠져 있으며, 라이프치히의 아우어바흐의 지하실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던 브란더가 바그너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마거리트의 오빠 발랑텡의 역할이 확대됐는데 구노의 이 작품은 비록 원작을 상당히 왜곡했다는 악평을 얻었으나, 낭만주의의 예술성을 고양시킨 역작으로 높이 평가되며 프랑스 오페라 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실황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요나스 카우프만이 연기하는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 역할로 정평이 나 있는 르네 파프를 만날 수 있는 짜릿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석 1만원의 티켓 가격(초·중·고생 3천원)은 계속되며, ‘씨네오페라’ 8개 전 공연 중 어느 공연이든 원하는 공연을 4개 이상 일괄구매하면 40%, 3개 일괄구매하면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예매문의 : 031-260-33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