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 2014]황창규 KT 회장-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중국 상하이서 신기술 대결
2014-06-11 13:24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신기술을 갖고 해외에서 첫 승부를 벌였다.
이 들의 첫 해외 승부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 2014’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약 80%를 차지하는 1,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의 최고경영자(CEO)들이 ‘MAE 2014’에 동반 출격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달 예고했던바와 같이 이날 ‘MAE 201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가토피아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 날 황 회장의 기조 연설은 큰 틀에서 보면 사물 인터넷(IoT)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었지만 핵심은 KT가 관련 산업을 이끌겠다는데 있다.
황 회장은 자사 구축한 기가 인프라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의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을 이 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아시아 CEO 연석회의와 GSMA 이사회에 참석해 차이나모바일, 텔레콤이탈리아 등의 CEO들과 만나 KT의 융합형 기가토피아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최근 ‘ICT대토론회’에서 밝힌 ‘ICT노믹스’ 전파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곳곳을 누볐다.
ICT노믹스는 향후 ICT가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하 사장은 ‘ICT대토론회’에서 SK텔레콤이 ICT노믹스 시대의 ‘바른 변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MAE 2014’ 기간 중 존 프레드릭 박사스 의장, 앤 부베로 사무총장 등 GSMA의장단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지도층을 만나 ‘ICT노믹스 시대’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또한 하 사장은 이들과 논의를 과정을 통해 선순환적 ICT 생태계 구축에 노력해 나가기로 협의하는 등 향후 ‘ICT 노믹스’ 구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끌어 냈다.
그는 행사 개막 전일인 10일에는 GSMA 이사회와 CEO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ITU 전권회의와 함께 열리는 한국 최초의 GSMA 행사인 ‘모바일360 부산’ 행사의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