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창극 ‘노무현 조롱’ 칼럼 겨냥 “절망감 느껴”
2014-06-11 10:4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칼럼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을 조롱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면서 “(청와대의 인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문 총리 후보자가 언론인 시절 칼럼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비판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해 8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에도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건전한 비판과 모욕이나 조롱은 구별돼야 한다”며 “정치도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안 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유가족과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조 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