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박경실 회장 한국다경문화재단 출범 발표

2014-06-09 14:08
박 회장 사재 출연해 재단 설립, 다문화, 장애, 탈북자 등 위한 교육 목적
최근 소송관련 이슈의 질의 응답시간도 가져

한국다경문화재단 출범 기자간담회를 하는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 [사진 =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파고다교육그룹 대표 박경실 회장이 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다경문화재단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다경문화재단의 지원대상은 다문화 가정 및 탈북 자녀, 장애인 등이며 설립 목적은 이들의 교육 지원과 사회통합이다. 설립 비용은 전액 박 회장의 재산 출연으로 이뤄졌다. 재단의 임원은 이사 14 명 감사 2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다경문화재단은 다문화 가정 및 탈북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직업 교육 △한국문화 탐방 등을 진행하며 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재단설립에 관해 “교육이라는 것은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업이라는 것이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보람있는 일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범발표가 끝난 뒤 재단 설립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재단의 지원 대상의 선정 이유는 각각 △한국 사회의 다문화 가정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점 △회장 자신이 이북 출신인 점 △회장의 자녀가 장애로 고생한 점 등 이다.

또한 ‘다경’이라는 명칭은 많을 다(多)에 기쁠 경(慶)으로 다양하게 좋은 일로 기쁨을 얻었음 좋겠다고 전했다.

재단의 설명이 끝난 뒤 최근 박 회장의 기소에 관한 해명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이 이혼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횡령 배임 등의 소송을 걸었다”며 “자신은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재산을 관리했을 뿐, 나중에 남편생각대로 되지 않자 살인교사라는 말도 안되는 걸로 몰아붙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자신은 재판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어도 굴복하지도 타협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가정과 파고다를 지키고 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언론에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은 "아직도 남은 숙제들이 있지만 목숨을 불사하고도 재판을 잘 치루고 명예회복을 이루겠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