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중의 재무설계 A to Z>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모든 것(2)
2014-06-08 10:10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
물론 모든 투자자들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손실을 볼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애시당초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인간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가 없기에 막상 투자를 시작하고 나면 반드시 손해를 보는 상황이 언젠가는 연출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수익이 발생했을 때에는 그 수익을 현금화하여 다른 곳에 쌓아둘지에 대한, 그리고 손해가 발생하면 투자를 중단할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여 투자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파생상품 투자에 있어 수익률 또는 손해율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바로 상품의 만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는 초기에 손실이 나더라도 현금흐름이 웒활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수익으로 전환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그 때가 언제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파생상품이라는 것은 길게는 3개월에서 짧게는 한달이라는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에서 손절을 하지 못하거나 익절을 제때 하여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면 투자금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원금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린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런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매일 사전에 정한 금액 또는 퍼센트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매도주문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은 쉬워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본인도 매일 손절과 익절을 염두에 두면서 트레이딩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계속하여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투자 이전단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만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설령 순간적으로 원칙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그날의 트레이딩을 복기하면서 반성하는 습관이라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칙이 없는 투자는 언젠가는 망하기 십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다음에는 주식과 파생상품 시장의 이론적 특성에 대해서 쓸 예정이다.
/ 권의중 한국펀드리서치 펀드매니저(www.facebook.com/Insaengseolg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