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고성능 골프 'GTI·GTD' 형제로 소형차 리더십 강화
2014-06-08 13:0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강력한 골프 라인업 구축을 통해 '핫 해치'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다. 5월 골프 1.4 TSI 블루모션을 출시한 데 이어 GTI와 GTD 등 고성능 핫 해치 모델을 연달아 선보이며 소형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수입차 성장을 이끌어온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코리아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만5649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4%의 성장률을 기록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에도 지난 4월까지 9668대 판매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해치백부터 세단, SUV, 쿠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에 있다.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폭스바겐의 핵심 차종이자 자존심인 골프의 지속적인 판매량 상승 덕분이다. 이에 폭스바겐코리아는 더욱 강력해진 골프 라인업을 구축하고 7월부터 시행되는 한-EU FTA 관세 인하까지 선반영해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신형 골프 GTI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가로배치 엔진전용 모듈) 플랫폼을 통해 이전 세대 대비 55kg 감량됐다. 또한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반 골프 대비해 약 15mm가 낮아졌다. 정면에는 GTI의 상징인 허니컴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가로 지르는 레드&크롬 스트립은 LED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까지 연결돼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을 완성했다.
국내에 도입되는 신형 골프 GTI에는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1984cc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2.0 TSI)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211마력에 35.7kg.m의 강력한 최대토크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8초, 최고 속도는 210km/h이다. 복합연비는 11.5km/l(도심 10.0/고속 13.9)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3g/km로 극초저배출기준을 충족시킨다. 가격은 4350만원(부가세 포함).
폭스바겐코리아는 GTI에 이어 고성능에 높은 연비까지 갖춘 신형 골프 GTD도 선보였다. GTD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카로서 1982년 첫 선을 보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창조해온 모델이다.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세그먼트에서 3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은 GTD가 유일하다.
차세대 4기통 TDI 엔진을 장착한 신형 골프 GTD는 이제까지 출시된 골프의 디젤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최고출력은 이전 세대 대비 14마력 증가한 184마력에 달하며 38.7kg.m에 이르는 최대토크는 1750에서 3250rpm 사이의 폭 넓은 회전 범위에서 유지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5초, 최고 속도는 228km/h다. 특히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와 더불어 GTD 최초로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접목됐다. 이를 통해 리터당 16.1km의 복합연비(도심 14.4/고속 18.8)로 1등급을 달성했다. 가격은 42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