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자력출전하려면?
2014-06-05 16:18
지금보다 세계랭킹 30계단 끌어올려 50위권 들어야…1년동안 우승하거나 10위내 몇 차례 들면 가능
미국PGA투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다승(8승)을 거둔 최경주(SK텔레콤)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미국-세계연합 남자프로골프단체전)에서 수석 부단장으로 5일 뽑혔다.
최경주는 내심 단장을 원한듯하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세계연합팀 단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이지만, 최경주의 경력이나 영어 실력, 나이 등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감안한 듯하다.
최경주는 수석 부단장으로서 단장을 도와 지휘부에서 활약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선수로서 뛰는 것을 더 바란다. 프레지던츠컵 한국 유치가 확정됐을 때에도 “고국팬들 앞에서 꼭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프레지던츠컵에 아시아선수로는 최다인 3회 출전했다.
최경주가 내년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선수로 뛰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세계랭킹을 올려야 한다. 5일 현재 그의 랭킹은 85위다. 이 랭킹을 50위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각 팀은 12명으로 구성된다. 10명은 세계랭킹 순으로, 2명은 단장 지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랭킹 기준으로 세계연합팀에 자동 출전권이 부여되는 10명 가운데 최하랭킹은 어니 엘스(남아공)로 52위다. 최경주는 내년 9월까지 랭킹을 30계단이상 끌어올려야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 대표선수로 뽑힐 수 있다.
최경주와 엘스의 랭킹 평점차는 0.99다. 이 정도의 포인트는 투어 일반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메이저급 대회에서 2위 안에 들면 극복할 수 있는 차이다.
최경주도 수석 부단장으로 선임된 후 “앞으로 1년여동안 미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여러차례 10위안에 들면 자력으로 대표팀으로 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5일 현재 랭킹 기준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자동출전하는 세계연합팀 10명
※미국·유럽 선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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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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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덤 스콧(호주)
7 제이슨 데이(호주)
13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21 찰 슈워첼(남아공)
32 그라함 들라엣(캐나다)
37 통차이 자이디(태국)
42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
48 매트 존스(호주)
49 존 센든(호주)
52 어니 엘스(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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