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동·서로 나뉜 광역자치단체장 개표 '세월호 잊었나?'

2014-06-05 02:30

동-서로 나뉜 지방선거 표심 [사진출처=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표심이 '동ㆍ서'로 뚜렷하게 나눠졌다.

5일 오전 2시 30분을 넘긴 시점 개표가 절반 가량 진행된 가운데 17개 광역단체장중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연합이 9곳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부산시장 대구시장 울산시장 경북지사 경남지사 등 영남권을 차지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광주시장 전북지사 전남지사 등 호남을 석권했고, 대전시장 충북지사 충남지사 등 충청권도 싹쓸이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초단체장 역시 영남은 새누리당이, 호남은 새정치연합이 타 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서울의 경우 박원순 후보가 재선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새정치연합이 가져갔고, 경기도지사에는 남경필 후보가, 인천시장은 유정복 후보가 1위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상황이다.

강원도지사는 새누리당의 최흥집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최문순 후보간 초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서로 나뉜 표심 개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표심이 이렇게 나뉘다니... 아직도 정치 후진국", "동서로 나뉜 빨간색, 파란색표를 보니 다른 나라인 것같네요", "세월호 잊었나? 국민 모두 한마음 될때인데 이렇게 지역 주의에만 매달리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