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생안전 지키는 정책 우선순위 추진할 것"

2014-06-05 01:51



아주경제 주진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은 5일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은 주저하지 않고 우선순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날 오전 0시 45분께 38.0%의 득표율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평소 주목을 받지 못하던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해 민주·진보 후보가 광범위한 지지를 받은 건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조 당선인은 "우리가 점검한 바에 따르면 시내 공립학교 1곳과 사립학교 11곳이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은 긴급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1기 진보 교육감인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 열었던 혁신교육 시대를 부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모든 교육현장은 혁신의 현장이어야 한다"며 "1기 진보 교육감 시대에 시행된 혁신교육의 긍정적 측면을 계승하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일반고에 보낼 수 있고 일반고의 교육과정을 밟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당장 이달부터 이뤄지는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는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