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장서희 “아기 못 낳으니 나가” 시어머니로부터 이혼 강요 당해

2014-06-05 00:33

사진=KBS2 화면 캡쳐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뻐꾸기 둥지’ 장서희가 시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연출 곽기원 백상훈, 극본 황순영)에서 백연희(장서희)가 시어머니 곽희자(서권순)로부터 “우리 아들이 새로운 가정을 꾸려 아기를 낳고 살 수 있도록 이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백연희는 결혼 이후 자궁암 판정을 받아 아기를 못 갖는 상황.

곽희자는 아들 내외를 불러다 “나 더 이상 이런 상태로 못 사니 이혼해라”고 통보했다. 아들 정병국(황동주)은 “아들 며느리 앉혀놓고 이런 소리를 하냐. 우리 둘만 잘 살면 된다. 여보, 엄마 말 못 들은걸로 해라”고 강경하게 나갔다.

곽희자는 아들 내외에게 말이 안 통하자 사돈 어른을 불러놓고 “며느리가 애를 못 낳는 것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다. 앞길 창창한 애가 아기를 못 낳는다는 이유로 이렇게 산다는 게 아쉽다”며 “불임도 시험관 아기가 생기는 세상인데 쟤는 아예 자궁이 없지 않느냐. 자손 귀한 집에 며느리 들였다고 좋아했는데…. 이제 서로 제 짝을 찾아 가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뻐꾸기 둥지’는 친오빠를 죽게 만든 옛 여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동생이 대리모를 자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