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까지 소형 탄광 2000여곳 폐쇄

2014-06-04 15:45

3일 저녁 5시 40분(현지시간)경 중국 충칭(重慶)시 난퉁(南桐) 광업 옌스타이(硯石臺) 탄광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에서 탄광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당국이 사고 위험이 큰 소형 탄광을 무더기 퇴출하기로 했다.

중궈광보왕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감독총국을 비롯한 12개 중앙 기관·부처는 내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2000개 이상의 소형 탄광을 폐쇄하도록 최근 각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폐쇄 대상은 연간 생산량 9만t 이하의 소형 탄광 가운데 사고 발생 위험이 크거나 과거 중대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곳이다.

당국은 현(縣)급 이상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현장 조사를 벌여 폐쇄 조치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도록 했다. 또한 폐쇄된 탄광을 엄격히 통제하고 인근 환경오염 방지에 힘을 기울이도록 했다. 

중국에서는 탄광 관리 소홀로 매년 1000명이 넘는 탄광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에도 충칭(重慶)시 완성(萬盛)경제구의 탄광에서 가스 폭발로 2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