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핫’한 대구, 아파트 경매 고가낙찰 8개월째 지속
2014-06-03 08:13
평균 낙찰가율 101.4%, 신규 주택공급 부족 원인
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101.4%로 조사됐다. 전국의 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인 86.9%보다는 14.5%포인트 높다.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101.7%로 100%를 넘은 이후 11월 100.6%, 12월 103.8%로 고가낙찰 현상이 이어졌다. 올해는 1월 101.7%, 2월 103.9%, 3월 105.3%, 4월 101.3%, 등으로 8개월째 100%를 넘겼다.
낙찰률도 6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달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전국 평균(6.2명)의 두배 가량인 11.6명으로 전국 최고치다.
지난달 7일 나온 대구 동구 봉무동 봉구청구새들마을(전용 85.0㎡)은 감정가(1억7000만원)의 105% 수준인 1억7815만7000원에 낙찰됐다. 같은날 동구 신서동 신서화성파크드림(전용 99.1㎡)은 감정가(2억8000만원)의 105%인 2억938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대구 지역은 2005~2007년 아파트 분양 과잉공급으로 한 때 미분양 아파트가 2만가구를 넘는 등 ‘부동산 무덤’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이후 신규 분양 및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에 나온 아파트 물량도 많지 않은 수준이어서 당분가 경매시장 과열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