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부, 연료가격 상한제 등 경제회생 긴급조치 발표

2014-06-02 17:54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 군부 경제부 책임자인 쁘라찐 쭌통 공군사령관이 2일 경제부 관료들과 논의해 연료가격 상한제, 저금리 주택자금 융자, 특별경제구역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제회생 긴급조치 방안을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0개 긴급경제 회생안은 오는 3∼4일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되고 다음 달 1일 구체적인 예산 배정 등의 로드맵이 발표된다.

경유 가격은 1ℓ당 30 바트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종전 수준으로 동결된다.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과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특별경제구역 개발도 추진된다.

고리대금에 허덕이고 있는 농민들에게 주택은행을 통해 저금리 주택자금 융자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되고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 지급보증도 할 예정이다.

쁘라찐 쭌통 사령관은 “이 같은 경제 회생 정책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로 반년 동안 폐쇄됐던 총리 청사를 다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