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마지막 TV토론에 총력전…지지율 굳히기 돌입
2014-06-02 16: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일정을 비우고 마지막 TV토론회 준비에 돌입,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애초 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 은평구와 동작구 등에서 후보 지원 유세 등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종합편성채널 JTBC 서울시장 토론회 관계로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박원순 캠프 정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후보는 오늘 어린이의 안전과 먹거리, 보육 관련 정책을 발표한 후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의 주재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는 △후보 경쟁력 토론 △친환경무상급식 안정성 △새로운 리더십과 서울의 미래 △안전공약에 대한 후보 간 자유질의 △개발공약 △주택 및 주거 안정에 대한 토론 등 총 6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박원순 캠프도 TV토론회에 앞서 ‘주목해야 할 숫자 5가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박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먼저 강희용 정책대변인은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예산과 관련, “정 후보가 주장한 3800억원은 3년 전인 시정운영계획에 나온 수치”라며 “마을공동체 담당관실이 주관하는 순수 마을공동체 사업 예산은 13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인가 건수에 대해선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재개발·재건축 현황을 보면, 재임기간 이후 사업시행인가건수로는 61건이며 신규 구역지정건수로는 39건”이라고 반박했다.
대규모 유휴지 3개소 허가 논란과 관련해선 “협상이 완료된 곳이 3개소다. (이밖에) 제안서를 보완 중인 곳이 5개소, 협상 보류 2개소, 추가 협상 준비가 5개소”라며 “협상이 보류된 2개소를 제외하면 13개소가 사전협상제도에 의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캠프는 서울시 지하철 안전관련 예산의 1000억원 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노후전동차량 교체 예산 약 1000억원이 편성에서 제외됐다”며 “이는 국토교통부가 노후전동차량의 교체주기를 25년에서 40년으로 완화했기 때문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 언론담당 비서관 200여명 의혹설에 대해선 “서울시의 언론담당은 대변인실로 인력이 51명”이라고 맞받아친 뒤 “다산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시민소통기획관 소속이 모두 131명이다. 이들의 주업무는 시민들을 위한 민원 접수 및 처리”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