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마늘·양파 예상 생산량 5%↓
2014-06-02 11:33
농식품부, '마늘·양파 수급 안정 보완대책' 추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고온현상 등으로 이번 달부터 출하되는 햇마늘·양파 생산량이 4월 전망치보다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온·가뭄, 생육기간 단축으로 인한 조기수확, 노균병 발생 등이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두 작물의 생육에 적정한 온도는 20℃ 내외지만 주산지인 전북·경북·경남의 5월 하순 최고기온이 28℃를 넘었으며, 전북·경북은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말 햇마늘이 평년의 33만1000t보다 3.9% 많은 34만3000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전망치를 4% 낮춰 33만2000t으로 제시했다. 양파의 예상 생산량도 평년(138만6000t보다) 14% 많은 158만4000t으로 제시했으나, 이보다 5% 적은 151만1000t로 잡았다.
농식품부는 새로운 생산량 전망치를 반영해 남아도는 햇마늘과 양파 물량이 각각 2000t, 13만t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말 전망치인 1만3000t, 20만t보다 각각 1만1000t, 7만t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재고물량을 포함한 전체적인 과잉상태는 여전한 만큼 지난 달 발표한 '마늘·양파 수급 안정 보완대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생산량이 확실히 파악되는 이번 달 하순에 종합평가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