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호재 평택, 외국인 전용 임대상품 인기 높네
2014-06-01 17:35
힐탑 포레스트 레지던스 등 분양 이어져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평택 내 분양한 외국인 전용렌탈 상품 및 오피스텔은 약 1800가구로 이중 95% 이상이 계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외국인 임대 및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과 삼성전자 조성 등의 호재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평택시 조사를 보면 이 지역 주한미군기지에는 5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미군기지가 완전히 이전하는 2016년에는 군인을 관련 인구 8만여명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 조성 등 개발호재 뿐만 아니라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가 일년치 임대료를 지급하는 ‘깔세’를 선호하는 외국인 특성상 투자자 선호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전용 고급레지던스 분양도 증가 추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한미군이전이라는 호재로 평택 내 수익형상품이 인기”라며 “임대 과세 대책으로 투자자들이 세금에 대한 부담을 갖는 것과는 달리 외국인 렌탈상품은 외국인에게 받은 월세는 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오피스텔 7실, 도시형생활주택 168가구로 구성된 ‘힐탑 포레스트 레지던스’는 지난달 16일 회현역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평택 유일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층별 4개의 하늘바베큐정원 등을 갖췄다. 미군계약호텔인 송탄관광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신 노블레스2차’도 지난달 2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3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8가구로 구성된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320실 규모 ‘파라디아 오피스텔’도 회사보유분과 상가를 분양 중이다.
다인종합건설은 ‘베스트빌’ 잔여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오피스텔 11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