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분식회계 의혹' 신일산업 회계감리
2014-06-01 13:05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신일산업에 회계감리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일산업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신일산업은 지난달 30일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금감원이 회계감리를 할 수 있다고 기재한 바 있다.
당시 신일산업 측은 "금감원에 분식회계 혐의가 접수됐다"며 "감리 결과에 따라 과징금, 경영진 제재, 검찰 고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은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김영 신일산업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9.9%인 반면, 황귀남씨 외 2인 특별관계자 지분율은 13.4%에 달한다. 황 씨는 경영참여 목적으로 이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신일산업 측은 "최대주주 지분율 희석화에 따른 적대적 인수합병 등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