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반가워"… 편의점 매출 급증

2014-06-01 11: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30도을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편의점 매출이 껑충 뛰었다.

1일 씨유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76개 해변가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른 피서객이 몰리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동해 쪽은 CU거진항점(76.4%)과 CU정동진으뜸점(32.1%)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서해 쪽은 CU무의도점(64.8%), CU태안백사장점(23.7%), 남해 쪽은 CU해운대비치점(28.2%), 제주우도점(26.2%)이 각각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판매 품목을 보면 돗자리와 비치타올이 각각 94.7%, 41.7% 매출이 뛰었다. 슬리퍼(30.7%)와 밀집모자(26.4%)를 찾는 손길도 많았다.

이와 함께 쿨토시(161.4%), 물티슈(37.5%), 자외선차단제(24.1%), 세면도구(17.5%) 등 여행상품 판매도 높았다. 이외에 삼각김밥(19.4%), 도시락(14.2%) 등 간편식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으로 편의점 얼음컵 음료도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이 전년 대비 22.2% 뛰었다.

송영민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5월 말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자 더위를 달래기 위한 콜드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아이스드링크 등 여름상품들을 점포 전면에 배치하고 입지별로 차별화된 상품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