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사진 고가강매 주도한 측근 기소
2014-05-31 18:00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이 추가로 기소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측근인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 2011년 설립한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대표이사를 지난해 10월까지 맡았다.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는 세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천해지에 합병됐다.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는 ‘아해 컬렉션’ 등을 유씨의 거점으로 알려진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역할을 했다. ‘아해컬렉션’의 경우 제조원가는 약 240만원이었으니 구원파 신도들에게는 1500만원에 떠넘겨졌다.
오씨는 지난 2011년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 67억6000만원을 유씨 자녀에게 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유씨 장녀 섬나(48)씨가 운영하는 모래알디자인으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