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어 흥국화재 대표도 중도 사임

2014-05-30 15:58

변종윤 전 흥국생명 대표(왼쪽)와 윤순구 흥국화재 대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변종윤 전 흥국생명 대표에 이어 윤순구 흥국화재 대표가 임기를 남겨둔 채 중도 사임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윤 대표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 기획관리실장, 총괄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흥국화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6년 3월까지로, 기간이 1년 10개월가량 남은 상태다.

앞선 15일 같은 임기를 남기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변 전 대표에 이어 윤 대표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정확한 사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사임을 태광그룹 계열사 경영진단평가 결과와 연관 짓고 있으나 흥국화재의 경우 아직 평가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경영진단평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서도 윤 대표의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