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사망자 전원 부검

2014-05-29 18:10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경찰이 전남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과 사망자 전원 부검에 나섰다.

29일 전남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수사관 10명을 파견,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관들은 행정업무부서를 찾아 근무일지, 환자 진료기록, 소방안전시설 점검 서류, 환자 관리 매뉴얼 등을 압수했으며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압수수색과 함께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고로 숨진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21명 전원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희생자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했는지 여부와 일부가 침대에 묶여 있었다는 의혹을 파헤칠 계획이다.

앞서 28일 0시 25분께 효사랑요양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에서 불이 나 환자 등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치매 환자 김모 씨의 방화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