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월드컵 있는 6월, 전국 2만6000여가구 분양
2014-05-29 15:57
지난해 대비 3900여가구 증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오는 6월 전국에서 2만6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6·4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지난해 6월보다 물량이 늘었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7곳 2만6443가구(임대 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분양한 42곳 2만2523가구보다 3920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0곳 7307가구, 광역시 11곳 7797가구, 지방중소도시 16곳 1만1339가구 등이다.
지방선거 이슈가 월초에 해소되고, 이번 월드컵의 경우 방송이 대부분 새벽이란 점에서 건설사들이 선거와 월드컵 이슈에 상관 없이 계획대로 대기했던 분양 물량을 밀어내기 때문으로 보인다. 분양 시기를 7월 이후로 미룰 경우 오히려 때이른 무더위와 장마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
서울에서는 6월 주상복합 ‘래미안 용산’이 나온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오피스텔 42~84㎡(이하 전용면적) 782실, 공동주택은 135~243㎡ 195가구 등 총 977가구 규모다. 이 중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7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CGV 등의 문화시설도 위치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97㎡ 단일면적 총 1137가구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 아파트를 6월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84㎡ 619가구 규모다. 백석지구는 4200여가구의 민영브랜드로만 이뤄진 주거 단지다. 삼성대로, 번영로, 서부대로, 628도로 등 교통도 잘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서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59~101㎡, 총 1665가구로 단지 주변으로 조롱산과 감계천이 있다. 또 수변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가 인접한다.
대구에서는 화성이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테크노폴리스 화성 파크드림’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동 67~84㎡,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부내륙도로, 구마고속도로, 88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 초·중·고교가 인접하며 현풍천과 3만8000㎡의 비슬구천공원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