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정현복 광양시장 후보, 김재무 후보에 투기 의혹 맞짱토론 제안

2014-05-29 14:12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무소속으로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나선 정현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후보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정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양 측이 제기하고 의혹들이 시민들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지지자들의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더 이상의 네거티브를 중지하기 위한 김재무 후보 측에 맞장 토론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재무 후보 측에서 자신에게 제기한 재산형성과정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명하겠다"며 "김재무 후보도 추가로 제기할 부동산 투기 의혹 및 재산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명확히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서면으로 주고받는 공방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이번 광양시장선거가 올바른 정책선거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언론인과 시민들을 모셔놓고 토론회를 하는 것이 네거티브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배려라 생각된다"고 맞짱토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 측에서는 현명하게 판단, 빠른 시일 내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 후보는 "김재무 후보의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다"며 "광양 봉강면 봉당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한 것이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에 정황이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반박자료를 통해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지인들과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구매했지만 어머님이 너무 연로해 주택에 거주하기 어렵게 돼 매매한 것"이라며 "특히 전원마을 사업이 시작되기 2년 전에 지분을 매각 한 것으로 정상적인 토지 거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후보는 광양에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서울에 아파트 2채가 있는데 이것은 부동산 투기 아니냐"면서 "평생 공직에 계신 분의 재산이 약 16억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인데 바쁜 공직생활 중에 이렇게 많은 재산은 어떻게 모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