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3.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개별공시지가는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이었고, 도봉산 자연림이 최저지가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91만477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 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의 ㎡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 지방세, 부담금 등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조사 결과 올해 서울 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3.35% 올랐으며, 결정·공시 대상 토지 91만4777필지 가운데 95.4%인 87만3063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만1329필지(2.3%)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1만7003필지(1.9%)는 하락했다.

2012년에서 2013년 개별공시지가가 2.8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49%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중랑구가 4.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 4.20%, 중구 4.20%, 동작구 4.10%, 송파구 3.90% 순이었다.

중랑구는 국민임대주택단지와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 사용 승인 등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천구는 독산동 군부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이 지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3.15%, 상업지역 4.12%, 공업지역 3.31%, 녹지지역 3.92%가 각각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화장품 판매점(네이처리퍼블릭)으로, 지난해 공시지가 보다 10% 상승한 1㎡당 7700만원(3.3㎡당 2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5350원(3.3㎡당 1만7650원)이었다.

분야별 최고가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1㎡당 1199만원로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쌌다. 공업지역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1가의 풍성전기의 부지가 1㎡당 833만5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서울시 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 개별공시지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 홈페이지나 서울시 토지정보시스템,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 신청서를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