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명품 물량 공세… "소비심리 깨운다"
2014-05-29 10:22
해외직구·병행수입 대응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백화점들이 해외 명품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가며 소리심리 깨우기에 나섰다. 특히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참여 브랜드와 물량을 크게 늘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30일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명품 시즌오프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멀버리·오일릴리·페델리를 시작으로 16일 모스키노·아르곤, 23일 코치·에트로·마이클코어스 등이 각각 시즌오프를 지난해보다 1~2주 앞당겨 실시했다.
오는 30일부터는 페라가모·버버리·생로랑·지방시 등 60개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행사 때보다 10개 늘어난 150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물량도 예년과 비교해 3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주말부터 랑방·생로랑·발렌티노·페라가모·끌로에·발렌시아가 등 120여개 브랜드를 20~40% 세일한다.
브랜드별로 1~2주 일찍 시즌오프를 시작했고 물량도 작년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실제 지난 9일부터 오일릴리·페델리, 16일부터 닐바렛·브루넬로쿠치넬리 등 일부 브랜드가 시즌오프를 일찍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3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1만5000원, 3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5만원 상품권이 주어진다.
신세계백화점도 해외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해외직구·병행수입·아울렛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물량을 브랜드별로 최대 20%까지 확대했다.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인 분더샵·핸드백컬렉션·슈컬렉션·블루핏 등을 비롯해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컴템포러리 브랜드, 조르지오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페라가모·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8일까지 신세계카드로 단일 브랜드를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컬러 우산을 증정한다.
이외에 올해 150주년을 맞이한 영국 대표 백화점 존루이스의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달 30일부터 G494·돌채앤가바나·발렌티노·생로랑파리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20~30% 세일한다. 이와 함께 지미추·마놀로블라닉·토즈 등 명품 잡화 브랜드도 20~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면세점도 버버리·살바토레 페레가모·펜디·MCM·샘소나이트 등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의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사은 행사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