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검찰 ‘농약급식’ 압수수색, 오해 소지…선거 후로 늦춰달라”
2014-05-28 18:34
민현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야당이 검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소지를 검찰이 나서서 제공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전직 센터장이 향응을 받은 개인적 비리 문제라고 한다”면서도 “선거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기관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것은 불필요한 국민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도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왜곡해 부풀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은희 서울시장 선대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뇌물 수사에 관여할 생각은 없지만 선거를 1주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런 수사를 하면 국민들께서 오해할 수 있고 또 이를 야당이 악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검찰이 가능한 한 수사를 선거 이후로 늦춰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유통센터가 학교에 보급한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된 데 박 후보의 주변 인사들이 개입돼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