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JTBC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몽준VS박원순 '농약급식' 설전

2014-06-02 22:37



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의 주재로 지방선거 전 마지막 토론을 펼친다.

두 후보는 이날 종합편성 채널인 JTBC 주최 토론회에서 '농약급식' 논란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박원순 후보께서는 농약 묻은 식자재가 아이들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라고 말씀했다. 그러나 최근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친환경 농산물에 농약이 포함되어 있다. 박 후보께서는 납품 업체에 영구 납품 정지를 해야 되는데 상당 기간 묵인했다. 측근끼리 나눠먹기 하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지금 문제가 된 건 농약 잔류량이 친환경 급식에 들어갔느냐, 그것이 과연 여러 기관들의 검증 과정에서 공유가 됐느냐에서 문제 제기가 되어 감사원에서 감사가 시작됐다. 최종적으로 감사가 돼 서울시에 통보된 게 바로 이 자료다”라며 “여기 어느 줄에도 농약 잔류가 있는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 됐다든지 그것 때문에 어떤 처분이 있다든지 이런 얘기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라고 감사원 자료를 근거로 정 후보에게 반박했다.

정 후보는 감사원 자료를 꺼내들며 “어떻게 박 시장님은 신문을 인용하냐. 나는 감사원 보고서를 가져왔다. 인용하려면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야 된다. 정부 보고서에 보면 시장님, 공사 사장 주의 받았고 급식 센터장 중징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공급됐다든지 주의를 받았다는 지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약이 들어있는 함류돼 있는 농산물을 공급해서 주의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다. 발견을 해서 폐기 처분을 했는데 그것을 다른 국가 기관에 공유하지 않아서 주의 처분을 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금 자료가 조작됐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같은 자료인데 그렇게 해석하는 게 이상하다고 말하는 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친환경 무상급식 분야 수기계획 문서를 보고 직접 판단해달라. 감사원 감사보고서 내용을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이미 서울시 공무원들도 다 아는 내용이다. 팩트에 대해 얼마든지 말해드릴 수 있다. 읽어보면 다 이해하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후보 경쟁력과 자질과 관련해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낡은 과거만 이야기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서울시장의 자질은 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꼼꼼하고 깐깐해야 한다”고 말했다.